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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가객, 부치지않은 편지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김광석 가객, 부치지않은 편지 중에서 https://youtu.be/CxynE72DW7Q 바람이 부는 날에야 비로소, 보여지는 꽃의 아름다움보다 보이지 않지만 뿌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오늘도 제주에는 바람이 분다. 더보기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이소라 '바람이 분다' 중에서 https://youtu.be/mRWxGCDBRNY 제주에선 언제나 바람이 분다. 만약 바람이 전하는 말이 있다면 이 섬에는 필시,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 오늘도 바람이 분다.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바람이 전하는 말에 귀기울여 보며 저 바람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길을 나서 본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더보기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소망의 시1 -서정윤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 더보기
얼마나 더 아파야.. 늘 한결같은 마음 하나로 나를 길러낸 이 곳 이 땅에서 나만큼의 그 만큼의 그늘을 드리네 왜 머물러만 있는 거냐고 바람이 내게 물어 보길래 고개 숙인 채 웃다가 속으로 웃다가 잎새 하나 띄워 보냈네 -김광석 프로젝트 밴드, 노래 '나무' (산책 OST) 가사 중에서 https://youtu.be/sytNPysIUjg 삶의 크기만큼 그늘을 만들수 있는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아프고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서야 더위에 지친 새 한마리 잠시 쉴 수 있도록 작은 그늘 하나 만들 수 있을까? 나는 한 그루 나무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