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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뮤직룸

얼마나 더 아파야..

늘 한결같은 마음 하나로
나를 길러낸 이 곳 이 땅에서
나만큼의 그 만큼의
그늘을 드리네

왜 머물러만 있는 거냐고
바람이 내게 물어 보길래
고개 숙인 채 웃다가
속으로 웃다가
잎새 하나 띄워 보냈네

 

-김광석 프로젝트 밴드, 노래 '나무' (산책 OST) 가사 중에서

https://youtu.be/sytNPysIUjg

 

삶의 크기만큼  
그늘을 만들수 있는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아프고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서야
더위에 지친 새 한마리
잠시 쉴 수 있도록
작은 그늘 하나
만들 수 있을까?

[제주시 조천읍 동수동 마을 정자수]

나는 한 그루 나무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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