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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 선선한 바람에 잠이 깨는 이른 아침 어느새 가을 낙엽 냄새가 나기 시작할 즈음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 손님, 한 여름 메말랐던 마음 한켠에 소리없이 스며들더니 흠뻑 적셔놓고 간다. 불쑥 연락없이 찾아와도 반가운 손님 가을이다. 그래, 어느새 가을이다. /2020.9월 가을 문턱 새벽 하누라비 씀 더보기
숨바꼭질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 그때 이곳에 그렇게 함께 있었다. 기억이란 놈 참 웃긴다 불쑥 사람을 불러내서는 매번 바람 맞힌다. 기억이란 놈 참 고약하다 한동안 사람 괴롭히며 숨바꼭질 놀이를 할 것 같다. 아련한 기억과 현실과의 상관관계 떠올리고 애써 붙잡으려 해도 매번 숨거나 사라져 버리는 현실.. 기억이란 놈, 참 웃기고 참 고약하다. 더보기
낮에 뜨는 달 낮에 뜬 달에게 물어봤다 너는 밤을 사랑한게 아니였니? 왜 아직까지 거기 있니? 낮에 뜨는 달은 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해바라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햇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깜깜한 어둠속에서 혼자 상처받고 외롭지 말라고 밤새 밝혀주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았으니 이제 떠나가는 것이라고 낮에 뜨는 달이 답했다. 낮에 뜨는 달과 해바라기 우리가 이들처럼 사랑한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들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더보기
사랑은 후불이제다 사랑은 후불제다. 헤어진 후에야 사랑한 만큼의 대가를 치른다. 사랑은 후불제이다 헤어진 후에야 사랑한 만큼의 대가를 치른다. 사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아픈 것일까 아니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믿는 것일까 우리는 매번 이별후에야 사랑을 배운다. 다음 브런치북 제목이 될지도 모를.. '사랑은 후불제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