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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그때는 왜 몰랐을까 바보처럼 나 그때는 왜 몰랐을까 하지 못한 말이 많이.. 지긋 지긋한 비 날씨 계속.. 연이은 태풍, 말 많은 세상 이야기, 마음에 곰팡이가 필 지경.. 기분까지 눅눅해지지 말라고 커피에 설탕 한 스푼을 더 넣고 달달한 노래를 들어본다. 좋아한다고 /노래, 피그말리온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문득 널 찾아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눈시울만 붉어져 눈을 맞추면 눈을 마주치면 입이 얼어붙고 입술이 떨리고 손을 내밀면 손을 내밀면 뒤돌아 한없이 걷는 너 참 오래 걸려서 이제야 느낄 수 있어 소중했던 너와의 모든 시간들 좋아한단 말이 그 말이 내게 줬던 맘이 네 맘이 바보처럼 나 그때는 왜 몰랐을까 하지 못한 말이 많이 여전히 널 그리워할 때면 넌 그날처럼 안녕 눈을 맞추면 눈을 마주치면 입이 .. 더보기
개판 사나운 개는 무섭고 싫다. 그렇다고 피한다고만 될 일은 아니다. PD수첩 '장관과 표창장'을 보고난 소회, 대단하신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일개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 온 나라가 개판.. 검찰은 개(犬)다. 개(犬) /전 행안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진수 페이스북에서 발췌.. 나는 개를 싫어한다. 날 좋은 날, 중랑천이나 당현천을 걸으면 온통 '개판'이다. 작은 개는 아무 때나 짖는다. 산책의 적요를 방해한다. 큰 개는 존재 자체가 공포다. 소싯적에 도베르만에게 허리를 물린 기억 때문이다. 식은땀이 난다. 그런데도 가끔 개 프로그램을 나도 모르게 보고 있다. 개통령인가 하는 이가 개를 다루는 걸 보면 탄복하게 된다. 온갖 ‘문제 개’들을 교정한다. 훈련사가 개를 교정하는 방법은, 내가 볼 때 두 가.. 더보기
왜또 외롭고 지랄! 왜 또, 외롭고 지랄이야! 외로움엔 약도 없다. 지긋지긋한 비 날씨, 연이은 태풍 소식, 자꾸만 가라앉는 기분.. 왜 또 외롭고 지랄이래? 외로움은 관절염과 같다. 비만 오면 아프지.. 느무럴. 날씨 탓? 가을 타남? 웬 센티모드? 아니면 갱녕기일지도..ㅠㅠ 더보기
Caddo, 친구 "Caddo" 인디언 말로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다. 좋은 친구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 약간 떨어져 바라보는 시선, 둘 사이의 책임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거라고 했다. 오늘 같은 날, 좋은 친구와 함께 뜨거운 국밥을 먹고,길을 걸으며 감춰두었던 속내를 솔직하게 나누면 좋겠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줄 친구는 이제 드물다. 모두 바쁘다. 먹고 사느라 지쳐서... 모든 것이 누추해지는 시절이다. /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김기연 산문집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줄 그런 친구가 내겐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따듯한 국밥이 되본 적이 있을까? 어느새 따듯함이 필요한 계절이 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