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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이죽일놈의 사랑 눈물에서 사랑맛이 난다. 사랑맛은 무슨 맛일까? 무례한 키스가 이렇게 아프게 가슴에 박힐 줄은 몰랐다. 눈물에서 사랑맛이 난다. /2005년 KBS드라마 화석이 되어버린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건 언제나 사랑? 사랑맛은 무슨 맛일까? 더보기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세월호 추모詩 중에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주었는.. 더보기
생활의 발견 #생활의 발견,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고찰 따로 다이어트할 필요가 없다. 체중계에서 처음 보는 숫자를 매일 발견한다. 다른 사람보다 하루를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다. 시간도 더디게 흐르고 잠도 없어서 시간이 언제나 남는다. 못해본 것을 모두 경험한다. 머리 모양도 바꿔보고 여행도 더 많이 하고 생각도 많아지고 바람과 풀과 나무와 대화하고 심지어 슬픔과도 동거한다. 고마워해야 하나 이별 후에 얻는 것들.. 더보기
새치기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몰래 끼어들 틈은 없다. 밤 하늘이 비좁을 만큼 수많은 별들이 속삭이며 빛나도 어느 별 하나 사라지거나 잊혀지는 일은 없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하늘 아래서 소란스럽게 살아가는데 지친 나그네 한 사람 맘 딛을 곳 없는 폐허만 늘어가고 잊혀지며 사라져 간다. 사람의 외로움 따위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몰래 끼어들 틈이 없다. 맑은 밤하늘엔 별이 편안히들 웃고있어 저렇게 나도 한번 웃어 봤으면 ... /이문세 '오늘하루'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