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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Caddo, 친구

"Caddo" 인디언 말로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다.

 

 


 

좋은 친구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
약간 떨어져 바라보는 시선,

둘 사이의 책임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거라고 했다.


오늘 같은 날, 좋은 친구와 함께

뜨거운 국밥을 먹고,길을 걸으며

감춰두었던 속내를

솔직하게 나누면 좋겠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줄

친구는 이제 드물다.

모두 바쁘다.

먹고 사느라 지쳐서...

모든 것이 누추해지는 시절이다.

 

/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김기연 산문집

 


Photo by Alexis Chloe/unsplash.com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줄

그런 친구가 내겐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따듯한 국밥이 되본 적이 있을까?

 

어느새
따듯함이 필요한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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