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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뒤돌아 보지말고 그냥 가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너는 최선을 다했어 이만하면 충분했어 잘가라 뒤돌아 보지말고 쭉 그냥 가! . . . 안녕, 여름아.. 굳바이 가을 문턱이라는 처서도 지났는데, 굳바이 여름아! 굳바이 여름아, 내년에 또봐 ^^ 수고 많았어, 애 썼다 푹 쉬어 더보기
내일은 내일이 태양이.. 일어나 어둠을 헤치고 너의 소중한 꿈을 찾아 떠나가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다시 새로운 날을 비춰 줄 거야 -할리퀸 '비상(飛上)'중에서 비만 오면 습관처럼 창가 앞에서 사진을 찍어댄다. 방울 방울 맺힌 유리창에 비... 비는 그치고 다시 햇살이 비추겠지..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가끔은 나도 내리는 비를 흠뻑 맞고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것이 씻겨 나갈것 같아서... 더보기
새벽은 미개봉한 선물이다. 새벽은 미개봉된 하루를 누구보다도 먼저 처음으로 선물을 받는 느낌이다. 처음이란 말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유일하다는 의미, 새벽은 새날이고 첫날이다. 졸린 눈을 비비게하는 새벽별은 지는 것이 아니라 별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너의 마음속에 잠시 옮겨갔다가 깜깜한 밤이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행복했냐고 다시 외롭지 말라고 반짝반짝 말을 거는 것. 별이 그저 별이 아니듯 너의 하루하루가 그저 그런 그날그날이 되지 말라고... 새벽에 발자국 소리에 귀기울이면 바람이 설레이며 속삭이는 마음이 폐 속으로 전해진다. 오늘 너의 하루안에는 하늘은 하늘하늘거리고 바람은 살랑살랑거릴 거라고.. 견디면 감당할 하루가 아니라 하루를 더 허락받은 것이라고.. 밟을 때마다 사각사각 거리는 낙엽, .. 더보기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소망의 시1 -서정윤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