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그 옛날
고깃배 비추던 저 불빛, 지금은...
이름만 남아 그 의미 아는 이
없을지 몰라
낡고 오래되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칠흑의 세상 바다,
희망 가득 실을 고깃배가 있다면
다시 환하게 비출지도 모르는
숭고했던 몸짓
더 이상
비출 곳이 없을 것 같던 저 불빛, 지금은..
먹먹한 가슴 움켜쥐며
발길 떼지 못하는 낯선 이방인의
마음을 비추고 있다.
과묵하지만 말없이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버지는 나의 등대였다.
추우면 나가있는 아이가 감기 걸릴까 걱정하는
어머니는 그 아이의 등대이다.
따듯한 말 한마디로 위로해줄 수 있다면
당신은 그 친구의 등대이다.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누군가의 등대이다.
세상 모든 사람은 그렇게
또 누군가의 등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소통하고 공감할 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꿈꾼다면...
아직 희망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등대이다.
사라져가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 도대불
제주도의 바닷가 마을에는 옛 등대들이 남아 있다. 도대불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 보면
(1)도대불 ;
①돛대처럼 높은 대(臺)를 이용해서 불을 밝혔기 때문에 돛대불→도대불이라 했다.
②뱃길을 밝히는 것이라 해서 도대(道臺)불이라 했다.
③일본어 '도우다이'에서 왔다는 추측도 있다.
(2)등명대 ;
조천읍 북촌리 도대불 비석에 '燈明臺'라고 음각되어 있고, 화북 포구에도
'燈明臺'라는 글귀가 쓰인 비석이 있었다.
(3)관망대 ;
조천읍 신촌리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관망대'라고 한다.
북촌리에서는 비문에 '燈明臺'라고 되어 있어도 부르기는 도대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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