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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너는 달릴 때 무슨 생각 해?

 

방구석 청춘, 자영이가 묻는다.

현주야, 너는 달릴 때 무슨 생각 해?

 

/영화'아워바디'중에서


개봉한지는 꽤 지났다.

멈추고 싶은 순간, 달리기 시작했다.

너는 달릴 때 무슨 생각 해?

 

썩 괜찮은 카피와 영화포스터가

내 시선을 잠시, 잡아 놓긴 했다.

게다가 매력적인 배우 최희서!

영화 <박열>로 영화제 신인상을 받은

최희서의 첫 원톱 주연작..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

 


최희서, 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개인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여배우,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 카피와 포스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 놈의 영화후기 스포만 아니었다면

정말 볼 뻔은 했다. ㅋㅋ

 

 

영화 공식 사이트 설명에 의하면..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모두 지쳐버린 그녀 앞에 달리는 여자 

현주가 나타난다.

현주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생애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자영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조금씩 삶의 활기를 찾아간다는..

 

방구석 청춘..자영 ㅠㅠ

 

이시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러닝포인트를 묻는 영화,

무기력한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어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영화로

기억되면 참 좋을텐데..

영화관람 후기를 보니 기대만큼은 

아니였나 보다..아쉬운 부분이다.

엉뚱한 장면(?) 하나가 치명타라 전해짐,

기대하고 보다가 어느 장면에 이르러 

무참이 깨지는 기억으로 남았다는

후기에 발길을 돌림..

 

그냥 썸만 타다가

우린 인연이 아닌가 하고

옅은 미소를 주고 받는게

더 좋은 추억일듯..ㅋㅋ


 

뛰는건 잘 모르겠고
걷는거는 나도 꽤나 즐기는 편인데

나한테도  누군가가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으면,

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걷는다고 말 하겠지..ㅋㅋ

 

일에 지쳐서, 사람에 지쳐서,

삶에 지쳐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가 않다고..

그래서 무작정 걷는다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속의 내가 아닌

나 자체로서의 썩 괜찮은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photo by Clique Images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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