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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뭉게구름

 

가을 하늘엔
그리움이 뭉실뭉실 떠다닌다.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이

간절하게 하늘에 닿으면

구름이 대신

그 사람 얼굴을그려준다.


가을 하늘엔

그리워하는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뭉실뭉실 떠나닌다.


금새 흩어지고

사라지더라도

그리움도 사랑이다.


마음껏 사랑했던

따듯한 봄날이 있었다면

가을에는

마음껏 그리워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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