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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나무

나홀로 나무 나무가 아무리 크게 자라도 혼자서는 숲이 되지 못한다. 혼자서는 숲이 되지도 못하고 사람 발길 없는 이곳에서 시원한 그늘이 되어 본들 무슨 소용이냐고 나를 닮아 미련하기 짝이 없는 한그루 나무를 찾아가 물었다 모두 어디론가 떠나가고 아무도 없는데 왜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냐고 수줍음 타던 나홀로 나무 바람이 떠나가자 그제야 대답했다 너무 그리워서 미운 것인지 너무 미워해서 그리운 것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 나무 나보다 더 지독하구나 나보다 더 슬프구나. 나는 한그루 나무보다 자류롭지 못하다. 2019년 현재, 이 나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베어져 그 터만 휑하게 남아 있다. 내 기억의 일부가 잘린것 같아 더 없이 씁쓸하다. 더보기
나도 한번 웃어 봤으면 맑은 밤하늘엔 별이 편안히들 웃고 있어 저렇게 나도 한번 웃어 봤으면... 이문세 '오늘하루' 중에서 ...더보기 이문세 ♬ '오늘하루' 밥한그릇 시켜놓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오늘 하룬 내모습이 어땠었는지 창가에 비쳐지는 건 나를 보던 내모습 울컥하며 터질 듯한 어떤 그리움 그리운 건 다 내잘못이야 잊힐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생각이 다시 날걸 그땐 알 수 없었어 고개숙여 걸어가는 나를 보던 가로수 실례지만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나는요 갈곳도 없고 심심해서 나왔죠 하지만 찾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렇지 내가 말해줬지 잊힐줄만 알았다고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엔 날리어 다시 갔으면 맑은 밤하늘엔 별이 편안히들 웃고 있어 저렇게 나도 한번 웃어 봤으면 어둠속에 비치는 건 흐르는 나의 눈물 차가운 주먹에 훔쳐 뒤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