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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람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 바람이 분다 파란 심장을 가진 제주 바다는 천둥같은 파도 소리를 내며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은 하얀 혈관을 내 발밑까지 치켜 올린다. 얇디 얇은 심장을 가진 가느다란 억새조차도 바람이 불때마다 파르르 온몸으로 바람과 소통하는데 내 심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길래... 돌처럼 굳어 화석이 되어간다 아니, 심장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걸까? 가슴 설레여 본적이 언제였던가? 지금,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 바람부는 제주, 이 바다 이 들판처럼...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녁으로 바다로 나간다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2015년 추선연휴 끝나고 9월의 마지막날, 지루하고 긴 여정의 올레3코스... 해안을 거닐다가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와 김영갑갤러리를 만난.. 더보기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이소라 '바람이 분다' 중에서 https://youtu.be/mRWxGCDBRNY 제주에선 언제나 바람이 분다. 만약 바람이 전하는 말이 있다면 이 섬에는 필시,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 오늘도 바람이 분다.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바람이 전하는 말에 귀기울여 보며 저 바람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길을 나서 본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