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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강제퇴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수선화에게, 정호승

 



강제퇴거

_글, 하누라비

 

 

그 사람 떠나간

마음 한 켠에

슬픔이 셋방살이를 한다.

집주인은 나인데

내쫓지 못하는 것은

외롭기 때문이다.

 

너무 외로운 사람은

상처와도 외도한다.

 


등대도 많이 외로울텐데..

 

우리는 매번

이별후에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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