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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삶은 여행

 

제주, 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적다

/브런친북,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 

 


 

어떤 여행지를 가든지 그 곳을
둘러보는 방법도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일 것이다.
여행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그 풍경속에 잠시 머물러 있었던 

기억이 여행의 전부라면 

그건 너무 식상한 여행이다.  

좀 더 색다른 나만의 여행방법은 없을까?


수도없이 아름다운 장소가 펼쳐져 

있는 환상의 섬, 제주..
크고 작은 여러개의 제주오름을 비롯해

눈 돌리면 어디에서나 마주치는 한라산,

그리고 푸른 바다….
이렇게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은 제주섬. 
내가 가본 제주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아니면 제주를 어떻게 느껴봤을까?


제주를 흔히 가볍게 여행을 하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여기저기 장소마다 그 곳에

깃든 역사와 그 지역의 숨은 이야기에는

관심이 소홀한 편이다. 길을 떠나기 전에 
그 이야기들을  한번 관심같고 알아보고 

간다면 여행할 때 훨씬 보이는 것이 

많아지고 느끼는 것이 확 달라질 것이다.

 

 

삶은 여행이고 언제가는 끝난다.

좋았던 순간은 언제나

잔인하게 끝나기에

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적어

여기에 남겨본다.

 

 

여행지에서 담아두고 싶은 것은

사진으로는 남길 수 없는 

그때 그곳에서의 느낌과 감정이다.
 내 마음의 시선과 그곳 풍경이 

찰나에 운명처럼 마주치는 교차점..

그것은 소리없이 대화하는 수화처럼

에써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서로를 알아보는교감이자

그곳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증명한다.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결국 여행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낯선 것들과의 두근거리며 설레이는 교감도

결국 예고된 종착점이 있듯이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삶은 여행이고 여행은 곧 삶이다.

그리고 나는

그 여행에서, 삶에서

치매를 미리 준비하는 노친네처럼

담아두고 싶은 순간들을

직접 손글씨로 끄적이며

남겨보려 한다.   

 

/브런치북 발간, 2019.09.06

https://brunch.co.kr/brunchbook/wrjeju

 

[브런치북] 제주, 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적다

여행지에서 담아두고 싶은 것은 사진으로는 남길 수 없는 그때 그곳에서의 느낌과 감정이다. 내 마음의 시선과 그곳 풍경이 찰나에 운명처럼 마주치는 교차점..그것은 소리없이 대화하는 수화처럼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서로를 알아보는교감이자 그곳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증명한다.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결국 여행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낯선 것들과의 두근거리며 설레이는 교감도 결국 예고된 종착점이 있듯이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삶은 여행이고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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